여기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은 100% 제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절대적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또한 제 개인 site이기 때문에 회사명이나 제품명을 여과없이 씁니다.   삼x, 설탕몰....이런 식 표현 별로 안좋아해서요.

 

사진개론 - 모든 설명은 1안 리플렉스. 디지털 바디를 기준으로 나비촬영을 기준합니다(DSLR 카메라)


  나비사진을 찍고 채집하고 표본 만든다고 하면 가장 흔히 묻는 질문이 돈이 되냐는 것이다. 어떻게 대답해야 하나? 한 마디로 '재미로 합니다' 하면 이해가 힘든다라는 표정이 많은데 그냥 좋아서 하는 일을 어떻게 이해가 되겠습니까?

  군인들이 정치를 하려고 하던 그시절,서울에 한영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공짜로 울릉도 보내준다는 말에 생물반 활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어 입시를 앞둔 여름에도 채집 다닐 정도로 나비가 좋았고 지금은 그때처럼은 아니지만 여전히 나비가 좋습니다. 어느 정도 채집은 해봤을 무렵 우연히 다니던 회사 옆 사무실이 작품사진하는 사무실이어서 놀러 들락거리다가 나비에 대해 이야기가 나왔고 자기들은 찍고 싶어도 분류나 생태에 대해 모르기 때문에 찍어도 단순한 그림에 불과하지만 나는 실제 경험과 약간의 생태 이론을 알기 때문에 촬영에 쉽게 접근하지 않겠나 하는 착안점에서 시작하여 그때(80년대 말) 가지고 있던 Nikkon FM2 카메라에 MF 105Macro를 월급 700,000원 받던 놈이 거금 450,000을 주고 산 것이 사진과의 시작이었다.

  사진 찍기는 거의 수난이었다. 너무 모르고 시작해서 감당 안되는 필름값, 엄청난 책값(사진책은 무조건 비싼편이다), 장비 구입의 계속되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한마디로 복잡하게 시작한 것이다. 당시에는 동호회나 물어 볼 데가 거의 없었거든요.

  나는 그냥 나비만 찍으면 되는데 필름의 종류가 어쩌구 저쩌구, 셔터 속도가 어쩌구 저쩌구... 아이구 머리야. 이제는 쉽게 합시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진 찍어 책 낼 것도 아니고, 논문 쓸 것도 더더구나 아니고 그저 좋아서 하는데 무슨 그리도 이론이 많은지.. 이제 맨 몸으로 천천히 시작해 봅시다

 

 

1. 전문가가 될 건가요?

  내가 어느 정도의 사진을 찍을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장비의 차이가 엄청나게 다르거든요.

정식으로 책을 낼 것인지, 아니면 희준이 아빠처럼 홈페이지 정도, 아이들 숙제하고 재미있을 정도할 건지. 전문가가 될 거면 여기서는 얻을게 별로 없습니다.

하긴 요즘은 100여만원대의 카메라 바디와 몇십만원 짜리 중급 렌즈만 해도 1000만 화소에 23mm(가로폭) CCD가 기본이므로 출판하는데 큰 어려움을 없다고 봅니다.

저도 600만 화소의 D100으로 찍은 사진으로 달력을 출판해보니 그럭저럭 볼 만 하더군요.

 

 

2. 카메라의 선택

 특별한 기종이 아니고 흔히 말하는 SLR(1안 리플렉스 카메라) 카메라, 보통 보는 니콘, 캐논, 그런 카메라로 렌즈가 교환되는 카메라면 상관 없습니다. 이왕이면 돈만 된다면 프로그램 기능이 좋은 상급기종이 좋겠지요. 우리 어릴때는 많은 나비 사진가들이 Nlkkon F4, Cannon Eos1,을 흔히 사용하는데 가격은 대부분 100만원대 훨씬 넘어가는 카메라였죠. 저도 처음에 FM2에서 F-801s, 그리고 그 당시 Nikkon사에서 가장 고급이던 F4까지 여러가지 사용했지만 어느 것을 써도 카메라의 문제는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몇 년전(2002년)부터 필름바디는 팔아 치우고 F-801s(여기에서 말하는 F 시리즈는 니콘사의 제품입니다. 별의미는 없지만 니콘사의 제품이 잔고장 없고 option(부속품) 구입하기가 쉽고 산에 막 들고 다니기 편해서 계속 씁니다)만 남기고 첨에 하이엔드기종이라 불리던 E5700으로 시작하여 D100, D2H, D2X, D200d을 쓰고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렌즈를 바꿀 수 있고 조리개(5.6 8 16 이런 숫자 있는 것)나 셔터 속도(125, 250, 500, 1000의 숫자가 있는 것 )가 조절되고 연속촬영이 되면 어느 회사 어떤 제품도 상관없으니 고민하지 마란 얘깁니다.( 기종별 사용기 )

 

3. 어떤 렌즈를 씁니까?

  일단은 Micro나 Macro라고 써진 렌즈가 있어야 촬영이 쉽고 그래야 화면에 꽉 찰 때까지 가까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렌즈 앞대가리에 보면 보통은 1.4 혹은 2.8, 50mm, 30∼70mm, zoom, macro 이런 말들이 있는데 조리개가 얼마나 열려서 얼마나 밝게 볼 수 있는가를 삼는 기준으로 1.4 2.8, 5.6은 렌즈의 밝기를 말하는데 사람눈을 1로 보고 낮은 숫자 일수록 고급입니다 . 1에 가까울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찍을 수 있다는 얘기죠. 1.2나 1.4는 지하도에서도 후래쉬없이 촬영이 가능하고 2.8정도는 강당이나 교회안 정도 어두운 곳도 가능하고 5.6이상은 실내는 촬영이 어렵습니다. 물론 기본 ISO일 때 얘기고 ISO를 높여서 밝기를 확보하는 방법도 있다.

 

ex) 조리개 11, 셔터속도 125, ISO 200 이 보통의 맑은 날 산기슭 세팅값 정도인데

   조리개 8, 셔터속도 200, ISO 200 도 같은 밝기로 나온다.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반비례관계이다. (사진의 밝기는 같지만 초점의 깊이가 다르다)

   조리개 13, 셔터속도 125, ISO 100도 같은 값이라 보면 된다. 조리개와 ISO 역시 반비례관계이다 ((사진의 밝기는 같지만 초점의 깊이와 노이즈가 다르다)

 

  하지만 나비는 주로 야외에서 한낮에 촬영이 이루어지고 대부분의 마이크로렌즈의 조리개값이 2.8 아니면 4로 통일되어 있으므로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심도촬영(나비사진에 보면 나비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리게 찍는 것)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는데 나비렌즈가 100mm 이상이므로 거의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여유가 되면 무조건 좋은 걸로 사세요. 큰 차가 많이 태우는 원리입니다. 나중에 처분도 쉽고.

마이크로 렌즈는 50mm 90mm 100mm 105mm 180mm 200mm 등 회사마다 차이가 있는데 카메라에 맞는 렌즈를 사면 되고 보통은 60mm나 105mm를 주로 쓰는데 숫자는 초점거리를 나타내고 숫자가 클수록 멀리 것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저는 찍기에 105mm(VR 기능 내장형)가 편해서 주로 쓰나 60mm나 200mm 어떤 것도 쓸 수 있다.

 

제가 현재 쓰고 있는 나비사진용 렌즈

좌로부터

AF 60mm F2.8 micro

AF-s 105mm F2.8 VR, N, micro

AF 180mm F3.5 HSM micro

AF-s 300mm F4 ED

 

용어설명

AF   - 오토포커스 렌즈

AF-s - 렌즈 구동모타 내장 렌즈, 빠르고 조용하고 비싸다.

VR   - 진동억제효과(vibration reduction)

N    - 렌즈에 나노코팅(1/1,000,000,000로 미세 가공코팅) 비싸다

HSM  - 시그마 렌즈기호로 구동 모타가 있다. AF-s, IS와 같음

ED   - 저분산렌즈로 빛의 간섭과 퍼짐을 막아 준다.

         (extra-low Dispersion)

 

위의 글자가 많이 들어 갈수록 좋은 렌즈지만 가격이 비싸진다.

 

4. AF 렌즈와 MF렌즈는 어떻게 다른가?

  AF(Auto focus)는 촛점이 자동으로 맞추는 모타와 CPU가 내장된 렌즈(찍을 때 칙칙거리며 자동으로 늘어났다 줄었다하는 렌즈)를 말하고 MF(Manual focus)렌즈는 손으로 돌려서 촛점거리를 맞추는 렌즈로 수동렌즈라 합니다.

카메라가 AF 방식이면 MF까지 두가지 다 쓸 수 있지만 수동 카메라는 AF 렌즈를 끼워도 수동으로 밖에 쓸 수 없다.  

  나비는 빠르고 순간 포착 성향이 강하므로 AF 방식의 렌즈가 편하다(가격은 두배 이상)

 

5. 일반렌즈는 못씁니까?

  아닙니다. 50mm 기본 렌즈나 macro 기능이 있는 Zoom 렌즈, 망원렌즈도 촬영 범위가 좁아서 그렇지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렌즈는 가까이(30∼60Cm) 찍히지가 않기 때문에 가까이 찍어야 할 경우는 곤란합니다. 하지만 아쉬운대로  closeup set나 렌즈와 본체 사이에 끼우는 접사링도 있으니 화질이 떨어지는 흠이 있지만 충분히 사용할 만 합니다 .

저도 300mm 일반 망원렌즈를 나비용으로 사용 하기도 합니다.

 

6. 삼각대와 일각대

  정신없이 움직이는 놈을 삼각대로는 찍기 힘들죠. 일각대도 있지만 길이조절을 원활히 할 자신 없으면 안쓰는 게 낫습니다.

나비는 항상 움직이는 곤충이므로 여기에 맞게 기동성과 휴대성을 생각하면 맨몸이 편하고 아예 손떨림의 훈련이 적당히 되었다면 받침대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7. 후랫쉬

 필름시절에는 SB-22와 SB-25를 주로 썼으나 디지털 바디와의 호환 문제로 지금은 SB-800을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조리개 확보를 위해 나비 촬영시 거의 쓰는 편이며 완벽한 자연광시에는 일시적으로 끄고 쓰기도 한다.

후래쉬는 i-ttl(니콘의 경우) 바디는 주로 매뉴얼 방식(M 모드)으로 맞추고 씁니다. 나비사진 이외는 'A'모드를 주로 씁니다.

마이크로렌즈의 경우 심도가 얕아서(심한 아웃포커싱) 최대한 조리개를 조으는 게 나비촬영의 관건이라고들 합니다. 그래야 더듬이와 날개도 선명하게 나오는 편이죠.

그래서 조리개를 11 전후, 셔터속도를 125이상 상황에 따라 확보하고 나머지는 후래쉬의 도움을 받아서 촬영합니다.

 

8. 클로즈업 셋트

  적은 돈으로 유용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렌즈 앞에 달고 아주 가까운 곳(10Cm-20Cm 내외)의 나비나 애벌래, 알 등을 찍을 때 사용하기도 하며 가격이 싸지만 화질 저하의 단점이 있습니다. 전에 써 봤지만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9. 접사링, 컨버터

  렌즈와 카메라 사이에 끼우는 거의 심하게 확대된 마이크로급 사진에 유용합니다. 최근 SLRclub을 중심으로 일부 사진가들( 대표ID : Dark, Bughunter 등)이 실험적으로 마이크로 사진을 선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마이크로 사진의 장비가 접사링과 컨버터의 조합으로 곤충의 세밀사진의 한 장르를 개척하고 있습니다.

접사링장비의 사용시 유용하며 화질저하는 거의 없는 것으로 봅니다. 컨버터 사용시 조리값의 감소되는 점은 있으나 역시 후래쉬의 도움을 받는다면 극복할 수 있죠.

저요? 셋트를 가지고는 있지만 게으른 탓에 거의 찍어 볼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나비가 사는 모습이나 찍지요.

 

10. 감도(ISO)

  과거 필름 사용시 ASA 값에 대응하며 일부 디지털 바디는 50부터 혹은 100부터 시작하며 숫자가 클수록 조리개값을 한칸 이익보며 한단계 손해본다

즉 조리개 8, ISO 100에서 ISO를 200으로 올리면 조리개는 11이 된다. 그래서 ISO올리면 렌즈를 조금 더 밝게 쓴다. 당연 노이즈의 증가로 화질 저하가 일어납니다.

요즘은 기종에 따라 ISO가 800까진 올려도 노이즈가 거의 발생 안하기도 하지만 제 경우는 400이상은 안하는 편입니다.

 

 

11. 렌즈를 밝게 쓰는 방법

 1) ISO 값을 올린다.       - 노이즈 발생의 단점

  2) 후래쉬를 쓴다.         - 무겁고 새로 사려면 돈이 든다.

  3) 로우화일로 촬영한다    - 2단계 정도 조절이 가능하다. 니콘의 경우 캡춰 프로그램이 좀 무거워 램1기가 이상은 필수입니다.

  4) VR(혹은 IS) 기능이 있는 렌즈를 쓴다 - 당연 비싸겠죠

  5) 삼각대를 쓴다          - 현실성 떨어지는 촬영이 됩니다. 무겁고요

  6) 최상의 방법            - 손각대 실력을 높인다. 훈련에 따라 3~4 단계 밝기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