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사진 찍으러 가요

여기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은 100% 제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절대적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또한 제 개인 site이기 때문에 회사명이나 제품명을 여과없이 씁니다.   삼x, 설탕몰....이런 식 표현 별로 안좋아해서요.

 

1. 어떻게 하고 가요?

 

이왕이면 가벼운 복장에 카메라 가방은 조금 큰 것을 준비하고 어디든 떠나볼까요?

 

 

준비물    챙 넓은 모자  - 반드시 쓰고 가세요. 머리 엄청 뜨거워요. 간혹 어지러울 수 있거든요

          튼튼한 등산화 - 뱀이 있을 수도 있어요. 막 다니기 좋고

          긴청바지      - 엎드릴 때 편하죠

 

          뭐 이리 간단 하냐구요?  당연 간단하지 그럼 어디 히말라야라도 가는 줄 아셨어요?

 

 

2. 사진장비는 뭐가 있어야 되요?

 

필자는 오랜 시간을 필름 카메라(니콘의 FM2, F801, F4)를 써 왔으나 2002년 월드컵이 열리던 그해부터 업무상으로 접하게 된 디지털이 너무 편해 삼성의 V3부터 시작해서 니콘의 E5700, D100, D2H, D200, D2X까지 쓰고 있으며 2008년 봄 지금은 주력이 D2X, 보조로 D200을 쓰고 있답니다.

아... 그러고 보니 평생을 니콘만 써 왔네요. 하긴 렌즈 안바꿔도 되니 그랬겠지요.

생태사진 찍는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니콘렌즈의 콘트라스가 좀 강하고 선명함을 선호 하지요.

 

 

 

사진기       - 가급적 디지털 바디를 권합니다. 필름값의 문제로 소량 찍어 건지는 것 보다는 돈 안드는 디지털로 많이 찍어 건지는 비율이 높습니다.

               저는 늘 나비촬영시는 D2X, D200 두 대를 가지고 다닙니다. 렌즈 바꾸는 게 귀찮아서....

저장장치     - 항상 여분 가지고 다니세요. 강원도 산골에서 메모리 모자라서 귀중한 순간을 놓칠 수 없잖아요

보조기억장치 - 메모리 백업장치로 NEXTO OTG(80G)를 주로 가지고 다닙니다. 전에는 PMP를 가지고 다니면서 사진도 보고 했으나 이게 편하더군요

렌즈         - 이왕이면 마이크로렌즈가 편리합니다. 가까이 갈 수 있거든요.

               주력 렌즈 : AF-s 105VR micro

               보조 렌즈 : AF 60mm micro

               일반 렌즈 : AF-s 17-55mm

               맘 내키면 : 시그마 180mm microAF-s 300mm도 가지고 가기도 합니다.

                           뭐가 이렇게 많냐구요? 하나라도 안놓치고 싶은 맘이겠죠. 이상하게 적게 가지고 간 날이 항상 아쉽더라구요.

후래쉬       - SB-800, 꼭 필요 하지는 않아도 있으면 여러모로 편해서 늘 끼우고 다닙니다. 100% 완벽한 자연광 아니면 거의 쓰는 편입니다

PDA          - 촬영 고도를 알기 위해 꼭 가지고 다닙니다. GPS 수신이 되는 G-300을 씁니다. MP3도 되고 여러모로 편해요.

               나비공부를 위해서는 나비의 활동 고도와 위도가 꽤 중요하죠.

나비도감     - 멋진 사진이 나온 도감보다 표본사진 앞뒷면이 나온 도감을 챙겨 다니시면 찍은 나비를 즉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못 찍더라도 이런 나비가 이곳에 있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와!  많다. 군대 배낭 무게만 하겠습니다.

               좀 쉬운 방법은 없을까요?  나비를 찍는다는 자체가 고생길로 들어선 거니 그저 견디어야 합니다.

               카메라회사에서 손바닥만한 카메라와 반뼘짜리 마이크로렌즈 만들기전까지....

 

 

3. 나비사진을 잘 찍는 법

 

많이 가야 합니다

     나비사진 몇번 찍고 도감 몇 번 보고 생태사진이 어쩌구 저쩌구 하지는 마세요. 오랜 시간을 발품 팔고 공부하고 하는 사람들 들으면 화나요

      일단 많이 가야 합니다.

      필자는 4월부터 9월까지 평균적으로 30여번 사진 찍으러 가는 편입니다. 주로 휴일과 출장을 많이 활용하는 편이죠. 월급쟁이다 보니 그렇게라도       시간을 내야거든요. 그리고 늘 사진기를 들고 다녀서 어디든 눈에 보이면 찍습니다.

      그리고 많이 찍으세요. SLR의 Dark이라는 회원은 70만컷을 찍은 사진기가 있다고 하드라구요. 실제 같이 촬영 가보니 저 2GB 찍을 동안 20G를 채우

      더군요. 그만한 노력이 멋진 사진을 만들었겠지요

 

좋은 장비

       돈이 문제 안된다면 가급적 기능이 좋은 카메라와 렌즈를 사는 게 좋습니다. 실력으로 카바하면 된다지만 이왕이면 조금이라도 더 편하게 잘 찍는        게 좋겠지요. 전 왠만하면 무리해서라도 상급기종을 권합니다. 해보면 대부분이 upgrade 하드라구요.

       돈이 많냐구요?  저 역시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돈은 아깝지만 좋은 기계가 조금 더 편합니다

 

많은 공부

       언젠가 집에 있는 나비 관련 책들 세어 봤더니 50여권 되더군요.

       도감 한두권 봐서는 분류도 힘들어요. 30여년 가까이 나비를 접하고 살아 온 필자도 가끔 헷갈려 합니다.

       어느 나비가 어디 사는지 어느 나비는 몇시쯤 활동하는지 남방한계선이 덕유산인 나비를 지리산에서 평생 기다려도 볼 수 없겠지요.

       많은 사람들이 나비가 많이 있네 없네 합니다. 평생 20종도 못보던 사람이 열심히 공부하면 150종 이상도 볼 수 있어요.(우리나라 나비:250여종)

 

 

4. 나비사진에 대한 이야기들

 

접사사진     - 사물이나 동식물을 가까이 확대해서 찍는 걸 접사라하고 자연생태를 연구하며 좋아하고 공부하며 찍는 것은 생태사진이라합니다

               대충 뭉특그려 접사라하면 기분이 나빠집니다. 제가 찍고 싶은 것은 나비의 생활과 사는 모습을 그린 생태사진입니다.

               요즘 SLRclub.com을 중심으로 심하게 근접한 사진을 많이 찍어 올리는데 마이크로 사진으로 보시면 되고 새로운 사진의 장르라 생각됩니

              다. 디지털 시대로 오면서 새로운 발전이죠.

삼각대       - 실제 야전을 뛰어 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 얘기라 생각합니다. 나비나 곤충 사진에 삼각대를 사용하라니....

               나비사진 찍으러 갈 때는 과감히 삼각대 버리두고 가세요. 짐만 됩니다.

               오래전 혹시나 하고 일각대를 구입했지만 이것 역시 장롱표 된지 오랩니다. '답은 손에 들고'입니다. 연습하다보면 1/30초도 가능할 수                있어요.

디지털바디   - 얼마전까지도 많은 생태사진 하는 사람들이 해상도 때문에 필름을 주종으로 했으나 이젠 디지탈도 거의 수준까지 왔고, 일단은 많이 편합                니다. 돈 많이 안들어가고 바로 확인 할 수 있고 촬영때마다 기록 안해도 되고(정보가 다 나오잖아요), 전에 필름 찍던 시절에 월급 70만                원(90년대초) 받던 놈이 필름값으로 매달 10여만원 정도에 현상 인화비까지 들었는데 이젠 맘놓고 찍고(평균 200~400장 내외 : 슬라이드                가격으로 하면 5만원이 넘죠)너무 편해요. 바로찍고 바로 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 디지탈 사진 배우러 다니는 곳 : SLR클럽, 부산디카사랑 )

AF/MF

색감

 

 

5. 왜 나비사진을 찍어요?

 

1. 폼나잖아요. 사실 첨은 채집으로 시작했습니다. 고등학교시절 생물반(우리때는 배제, 한영, 남강, 경희 등이 있었죠)에 가입한 게 인연이 되어서 채집

   하고 공부하고 하다가 사회분위기가 나비를 잡으면 이상한 사람 취급받는 것 같고 체력과 부지런함이 점점 떨어져 최근에는 채집은 거의 안합니다.

   누가 물어 볼 때 '나비사진 찍어요' 그러면 폼나기도 하고. 아저씨들은 철이 없어지는 모양입니다.

   사실, 재미있습니다. 그냥 날아 다니는 나비를 보고 있어도 좋아요.이 게 어떻게 말로 설명 되겠어요.

 

2. 작은 발전. 생물학을 전공한 것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생물학의 작은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계있는 사람들은 인정도 안하겠지만.

   가끔은 우리나라도 일본처럼 사설 동호회나 개인 연구가가 좀더 많아지고 인정도 받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아....씨, 가방끈 너무 따져요. 야전은 개인 연구가들이 더 많이 뛰는데 말이죠. 그것도 자기돈 들여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