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찍어요?

여기에 나오는 모든 이야기들은 100% 제 주관적인 이야기입니다. 절대적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또한 제 개인 site이기 때문에 회사명이나 제품명을 여과없이 씁니다.   삼x, 설탕몰....이런 식 표현 별로 안좋아해서요.

 

1. 카메라 셋팅

 

1. 저는 거의 조리개 우선 방식( A mode )를 주로 쓰는 편입니다. 즉 조리개를 필요한 만큼 맞춰 놓으면 셔터 속도는 자동으로 사진기가 조절합니다.

  셔터속도가 안나올 경우 1~2단계 올리고요. 노이즈 별로 신경 안쓰는 편이라 다행이죠. D2X의 경우 ISO 800까지 봐줄만 합니다.

   간혹 연출이 필요한 경우 수동( M mode )를 쓰기도 하죠.  즉 그때 그때 쓴다는 얘기입니다.

2. 화질모드는 전부 RAW로 찍습니다. WB는 자동모드(혹은 태양광)로 놓고요. 잘 찍어만 놓으면 나머지는 컴퓨터에서 하면 되드라구요

3. 후래쉬는 i-ttl(니콘의 경우)로 놓고 옴니바운스를 씁니다. 그러면 대충 약간 언더로 나오기도 하지만 그게 프로그램에서 조절하기가 적당해서요.

4. 측광은 스팟측광을 주로 씁니다.

 

2. 가까이 가기

 

1. 자주 물어 보는 말입니다. 정답은 '대안이 없다'입니다.

   군대식 정숙보행 그런 거라면 정답이 되려나? 나비의 눈은 겹눈 방식이기 때문에 좌우 접근에 민감해서 정면으로 접근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에 나    비가 빛과 진동에 반응하므로 '조심스레 천천히 가는 방법이 최고다' 입니다. 어떤 분은 30분에 1m를 접근한다고 하더군요.

2. 나비발견시 일단 찍어 놓고 본다. 멀리서 일단 몇 장 찍고 천천히 가까이 가면서 중간중간 몇 장씩 이런 순으로...

   그래도 계속 그대로 있으면 평소에 머리속에 그리던 장면을 주변과 빛을 고려해서 찍는다.

 

3. 촛점맞추기

 

1. 나비의 눈에 맞춥니다.

2. AF로 기본을 맞추고 MF로 세밀히 맞춘다. 나비가 조금조금 움직이는 경우 포커스링으로 맞추려 하지 말고 몸을 앞뒤로 움직여 촛점을 맞추면 쉽습니다

3. 가급적 카메라의 CCD면과 나비의 평면이 맞도록 한다.

 

4. 손가락에 올리기

 

1. 꼭두새벽이 아니면 힘든다. 이른 아침 이슬이 마르기 전을 노려야 한다.

2. 교미중인 나비를 노린다.

3. 갓 우화한 나비를 노린다. (우화 : 번데기에서 나비가 됨)

4. 손가락에 침을 조금 묻히면 조금 쉬워진다.

   위내용의 대부분은 끊임없는 인내를 요구하며 운도 많이 따라야 한다. 인터넷상에 오른 이른바 '손가락 신공'은 운과 인내가 만들어낸 사진이다.

5. 아주 나쁜 방법으로 나비를 잡아 가슴부분을 지압하여 어리버리하게 만들어 놓고 손에 올려 찍는 방법이 있습니다. 채집하는 사람만 가능하겠지요.

6. 어쨋든 정숙과 예민함이 관건이겠지요. 간혹 정신나간 나비도 있답니다. 와서 앉아주는.....

 

5. 화면구성(구도)

 

  사실은 대안이 없는 공허한 질문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이들 물어 보죠

곤충이나 나비사진을 찍을 때 화면 구성이멋지도록 나비가 기다려 주지 않거든요. 또 대부분 촬영시간이 한여름 땡병이라 매우 더운 상황이고 한 30분 찍다보면 옷 다 젖은 건 기본입니다.

 

1. 발견하면 일단 대충 몇 장 찍어둡니다. 도망 갈 경우를 대비해서요.주로 105mm micro 렌즈를 씁니다

2. 기본을 찍었다 싶으면 가까이 접근해서 전신 사진을 찍어 둡니다. 그렇다고 눈만 커다란 사진만 잔뜩 찍지 말고요. 이때 60mm 렌즈를 쓰죠.

3. 나비를 강조한 확대 사진을 찍었다면 다음은 표준이나 광각( 제 경우는 17~55mm )으로 나비가 사는 환경이 포함된 전경을 찍어 둡니다.

   환경이 포함된 전경 사진은 나비생태 공부에 필수 사항입니다.

4. 이제 화면 구성을 생각합니다. 나비를 화면 한가운데 너무 몰지 말고 흔히 말하는 3:3 법칙으로 화면 한쪽에 나비를 배치하거나 해서 예술장면을 찍어    봅니다. 타고난 예술감각의 부재로 이 부분은 설명이 둔합니다

 

6. 아웃포커스(심도촬영)

 

1. 나비는 선명하고 배경은 흐리게 하려면 가급적 촛점거리가 긴 렌즈, 즉 100mm, 200mm, 300mm 등 망원계 렌즈를 쓰면 쉽게 만들 수 있고 일반렌즈에서    도 조리개를 많이 열거나(5.6이하)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거나(1/250 이상) 가까이 찍으면 된다.

2. 전체가 선면하게 나오게 하려면 반대로 한다

3. 뒷배경을 까맣게 하려면 후래쉬를 쓰고 매뉴얼 방식으로 셔터속도를 빠르게 하고 찍는다

4. 주의점은 생태사진은 너무 화면이 왜곡되면 그 가치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7. 사진이 흔들려요

 

1. 렌즈와 바디 잡는 법을 연습하고 셔터를 부드럽게 누르는 연습을 한다. 사진기 잘 쥐는 것만 해도 절반은 떨림을 줄일 수 있다.

2. 가급적 후래쉬를 쓰면 셔터 속도를 확보할 수 있다

3. ISO를 조금 높이면 셔터 속도가 확보되기 때문에 떨림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105mm의 마이크로 렌즈라면 셔터속도가 125이상 확보해야 떨 떨립니다.

 

8. 나비가 안보여요

 

1. 그래서 공부 하라는 얘깁니다. 산에서 사는 나비를 습지에 아무리 돌아 다녀도 안보이는 법입니다.

    나비가 어디에 사는지 어느 시간대에 돌아 다니는 지 정도가 뭔지 정도는 알아야 많은 종이 보입니다.

2.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가 인터넷에서 다른 사람들이 찍어 놓은 나비를 쉽게 보지만 어떤 나비는 10년을 쫗아 다녀 한컷 찍는 경우도 있고 한자리에서

   5시간을 기다려 찍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두 번 뒷산에 가보고 요즘 나비가 있네 없네 할 수는 없는 일이지요. 우리땅 우리하는 어느 곳에서든지 나비

   는 아직 많이 있습니다

 

9. 찍어놓고 보니 안 이뻐요

 

1. 그렇죠? 저도 찍어 놓고 보면 늘 내 사진이 불만입니다.

2. 여러 site나 사진책을 많이 보고 머리속에 그리고 실제 찍고 하다보면 잘 되기도 하더군요. 아무 사진책에 구도나 화면비율 등이 나오잖아요.

3. 가급적 피사체와 동일한 시각 선상에서 찍어보면 화면이 좋아 보입니다

 

10. 보정에 대해

 

1. 카메라 셋팅시 RAW롤 기본 셋팅하고 디지털의 특성상 사물을 CCD에 기록시 화상의 경계부가 소프트해 지는 경향이 있어 샤픈은 약간 주는 편이고 WB는    자연광에 맞추고 씁니다.

2. 가장 자연스런 보정은 원래 있던 색이 기준입니다. 인터넷에 올라오는 많은 곤충 사진들 중 상당수가 색이 과장되었더군요. 자연상태에서는 보기 힘    든 색깔로요. 약간의 콘트라스와 계조외에는 안 건드리는 편이거든요. 사진으로 볼 때는 좋아 보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이 아! 저 나비는 저색깔이구    나 하고 잘못 알 수도 있잖아요.

3. 로우화일은 니콘캡춰를 쓰고 나머지는 포토샵을 주로 씁니다. 아쉬운 건 캡춰 프로그램에서 포토샵으로 넘어올 때 화질이 좀 뭉게지는 단점이 있습니    다. 그래서 Tiff로 전환 후 JPG로 바꾸기도 하지만 웹상의 자료는 그냥 적당히 넘어가고 리사이즈도 4000에서 800하게 바로 가기도 하죠.

   물론 인쇄용이나 자료용은 다르지만.....

 

   * 주의 : 카메라나 모니터, 프로그램....색공간을 같이 맞추세요. 색이  비슷해져 보입니다. 전 sRGB로 통일합니다